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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질주

9월 6일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7일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이동화 국가대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이동화 국가대표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인 종합마술 국가대표 이동화 선수. 이탈리아 FEI CCI2-L 우승을 거쳐 이제는 Team Korea의 이름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다. 현재 프랑스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결과를 넘어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이름에 걸맞은 최선의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대한민국 태극기를 달고 국가대표가 됐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쁩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대표로 선발된 이동화 선수의 첫마디에는 기쁨과 책임감이 함께 담겨 있었다. 오랜 시간 준비해온 만큼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해 훈련하며 자신이 가진 기량을 모두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잊을 수 없는 이탈리아 CCI2*-L 우승의 순간

이동화 선수에게 자신감을 더해준 무대 중 하나는 *이탈리아 FEI 종합마술 CCI2-L 우승했었다,


이동화 선수 FEI EVENTING CCI2*-L 우승장면
이동화 선수 FEI EVENTING CCI2*-L 우승장면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것은 마지막 장애물 경기가 끝나고 우승이 확정됐던 바로 그 순간이다.

주변에서 터져 나온 함성과 박수, 그리고 평소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던 감독이 환하게 웃으며 “잘했다”고 칭찬했던 장면은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우승이라는 결과뿐 아니라 그 순간을 함께했던 사람들의 기쁨까지, 이동화 선수에게는 앞으로의 도전을 움직이는 특별한 기억이 됐다.


프랑스에서 다듬는 세 종목의 완성도

현재 이동화 선수는 프랑스에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종합마술은 마장마술, 크로스컨트리, 장애물 세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만큼 훈련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세 종목을 짜임새 있게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가까워진 만큼 무리하게 훈련량을 높이기보다는 파트너 말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경기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한국과 프랑스의 가장 큰 차이로는 기후와 훈련 환경을 꼽았다. 한국의 높은 습도에서는 말과 선수 모두 체력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은 프랑스에서는 말의 운동과 선수의 집중 모두 보다 수월하게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중요한 과제, 마장마술


 이탈리아 FEI 종합마술 CCI2-L 마장마술경기
 이탈리아 FEI 종합마술 CCI2-L 마장마술경기

세 종목 가운데 이동화 선수가 현재 가장 세밀하게 보완하고 있는 부분은 마장마술이다.

종합마술에서는 첫 종목인 마장마술 성적이 전체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동작 하나, 정확도 하나까지 더욱 세밀하게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트너 말과의 호흡 역시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초반에는 서로의 리듬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히 함께 훈련하면서 지금은 호흡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 그동안 쌓아온 것을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는 일이다.


프랑스에서 함께 성장하는 이동화와 박흥수

프랑스에서는 같은 Team Korea 종합마술 대표인 박흥수 선수와 같은 클럽에서 훈련하고 있다.

낯선 해외 환경에서 한국인 동료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두 선수는 서로에게 배울 점을 나누고 필요한 조언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왔다.

특히 약 1년 동안 프랑스에서 함께 생활하고 훈련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경쟁자를 넘어 더욱 단단한 동료 관계로 발전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서로를 의식해야 하는 경쟁 상대가 아니라 같은 태극기를 달고 하나의 목표를 향하는 Team Korea의 동료로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이동화 선수의 생각이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스포츠지도학과 재학중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스포츠지도학과 재학중

Kyung Hee University 대학생과 국가대표, 두 개의 시간을 살아가다

이동화 선수는 경희대학교에 재학하며 대학생활과 국가대표 훈련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오전에 말을 타고 오후에는 학교 수업에 참여한다. 주말이면 하루 종일 승마장에서 말을 돌보고 훈련하며, 프랑스 대회와 훈련 일정이 잡히면 학교에 관련 절차를 거쳐 다시 유럽으로 향한다.

대학생과 국가대표 선수라는 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일정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말과 함께하는 시간과 더 높은 무대를 향한 목표가 이동화 선수를 다시 훈련장으로 이끈다.

LEE Donghwa   @equestrian_fairy_tale
LEE Donghwa @equestrian_fairy_tale

“가장 원하는 것은 메달, 하지만 그보다 나 자신의 최고 기록”

Team Korea로 아시안게임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이동화 선수는 주저하지 않고 좋은 성적과 메달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목표는 메달 하나에만 머물지 않는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자신이 가진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개인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한 목표다.

결과를 향해 최선을 다하되, 그 과정에서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 이동화 선수가 바라보는 아시안게임의 의미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덕분입니다”

인터뷰에서 가장 진솔한 순간은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였다.

이동화 선수는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부모님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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