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말이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
차분하게 코스를 읽고, 출발하면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장애물비월과 종합마술,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종목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승마선수 남예은.

김포호수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Team CL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예은 선수는 최근 2026 추계전국승마대회 장애물 110 Class에서 통합 1위를 차지하며 그동안 쌓아온 훈련의 결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녀가 바라보는 승마는 단순히 순위와 기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말과 함께 배우고, 실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훈련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
남예은에게 승마란 바로 ‘나와 말이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말을 좋아했던 소녀, 선수가 되다
남예은 선수와 말의 인연은 어린 시절 시작됐다.
평소 동물을 좋아했던 예은은 제주도에서 여러 차례 외승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말 등에 올라 바라본 새로운 풍경과 말과 함께 움직이는 특별한 느낌은 어린 예은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렇게 시작된 관심은 취미를 넘어 본격적으로 승마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고,
어느새 그녀는 대회 코스에 서는 선수가 되었다.

학교에서의 예은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웃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조금 낯을 가려 차분하게 보이지만, 가까워지면 장난도 많이 치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성격이라고 한다.
하지만 승마장에 들어서면 조금 달라진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지내는 것을 즐기지만, 승마장에서는 말과 함께하는 순간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함께할 때의 밝은 모습과 말 앞에서 보여주는 진지한 집중력.
그 두 모습 모두가 지금의 남예은이다.
“말은 파트너이자 선생님, 그리고 동반자예요.”
남예은에게 말은 단순히 경기를 함께하는 존재가 아니다.
“승마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자 선생님 같은 존재이고, 제 승마선수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은은 말을 만나자마자 바로 기승하지 않는다.
마방에서 말을 데리고 나오기 전 잠시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 다리 상태를 비롯해 컨디션에 이상이 없는지 먼저 살핀다.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그녀에게는 중요한 루틴이다.
말의 작은 변화까지 알아차리고 자신의 파트너가 오늘 어떤 상태인지 이해하려는 것. 좋은 경기는 그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
좋은 승마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자 그녀 역시 ‘기술’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단순히 잘 타는 실력만 늘리는 것보다 말에 대한 책임감과 꾸준한 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말이 함께하는 스포츠인 만큼 자신만 잘해서는 완성할 수 없다는 것을 그녀는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프랑스에서의 훈련,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다
선수 생활을 이어오며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다.
특히 프랑스에서 직접 훈련하고 대회를 경험했던 시간은 남예은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준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외에도 챔피언전과 CSI 선발전, 종합마술 대회 등에 출전하며 다양한 경기 경험을 쌓았다.
물론 모든 순간이 만족스럽지만은 않았다.
“조금씩 아쉬움은 있었지만 좋은 선배님들과 코치님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면서 많이 배우고 왔어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예은에게 아쉬움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다.
훈련이나 경기에서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결과만 생각하며 속상해하기보다는 먼저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잘 안됐던 부분을 그냥 아쉬워하기보다는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먼저 생각해요.
그리고 다음 훈련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하나씩 고치려고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어린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성장의 과정이다.
실수를 기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훈련에서 하나씩 수정해 나가는 것.
그 반복이 오늘의 남예은을 만들고 있다.

2026 AUTUMN NATIONAL Show Jumping 110 Class — Overall Winner
그리고 그동안의 훈련은 최근 경기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
2026 추계전국승마대회 장애물 110 Class. 남예은 선수는 이 경기에서 통합 1위를 차지했다.
고등학교 1학년인 그녀에게 이번 우승은 하나의 성적이면서 동시에 지금까지 이어온 훈련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타난 소중한 순간이다. 예은 스스로도 처음 승마를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특히 경기 중 속도를 조절하고 장애물까지의 거리를 판단하는 능력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다.
처음에는 어렵고 실수가 많았던 부분을 말과 함께 하나씩 풀어내고, 결국 좋은 경기와 결과로 연결됐을 때 비로소 파트너와 호흡이
맞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110 Class 통합 1위 역시 그렇게 쌓여온 과정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그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SHOW JUMPING × EVENTING 하나의 종목을 넘어 더 넓은 라이더로
남예은 선수의 또 다른 특징은 장애물비월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주종목인 장애물비월(Show Jumping)과 함께 종합마술(Eventing)에도 출전하며 경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두 종목의 매력도 서로 다르다.
“장애물은 정해진 코스를 말과 함께 빠르고 정확하게 완주해내는 과정에서 오는 긴장감과 성취감이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반면 종합마술은 더욱 다양한 능력을 요구한다.
마장마술(Dressage), 크로스컨트리(Cross-Country), 장애물비월(Show Jumping)을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종합마술은 서로 다른 능력을 모두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더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요.”
현재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오랫동안 주종목으로 훈련해 온 장애물비월이다.
앞으로 더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은 크로스컨트리에서 중요한 속도와 체력이다.
두 종목을 함께하는 경험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한 종목만 하는 것보다 실력도 더 많이 늘고, 각 종목에서 배운 기술을 다른 종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 방식에 익숙해지기보다 새로운 종목을 통해 또 다른 감각을 배우는 것.
남예은은 그렇게 조금 더 넓은 라이더로 성장하고 있다.
차분하게, 그러나 코스에서는 과감하게
자신의 승마 스타일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예은은 이렇게 답했다.
“시합에서는 차분함을 유지하되, 코스에서는 과감하게.”
실제로 장애물 코스에 들어가기 직전 그녀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도 ‘집중’이다.
먼저 코스를 잊지 않도록 머릿속으로 다시 확인하고, 평소 자신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반복하지 않도록 신경 쓴다.
하지만 출발 신호가 떨어지고 경기가 시작되면 주저하기보다는 과감하게 코스를 공략한다.
서로 반대처럼 보이는 두 단어가 남예은의 경기 스타일 안에서는 하나가 된다.
꿈은 장애물 청소년 국가대표, 그리고 종합마술 국가대표 현재 남예은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장애물 청소년 국가대표. 그리고 종합마술 국가대표.
앞으로 전국체전 무대에도 꼭 도전해보고 싶다. 예은에게 국가대표라는 이름은 단순히 얻고 싶은 타이틀만은 아니다.
“저에게 국가대표는 단순히 이루고 싶은 목표라기보다 지금까지 해온 노력과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클 것 같아요.”
수많은 훈련과 대회를 거쳐 자신의 노력과 실력을 증명해야 도달할 수 있는 자리.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크다.
5년, 10년 후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묻자 그녀의 대답에서는 다시 한번 말에 대한 생각이 드러났다.
“단순히 잘 탔던 사람보다는 말과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PENACOVA × NAM YEEUN
말 위의 라이더, 패션을 만나다
이번 PENACOVA 승마 화보는 남예은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평소에는 경기 영상 속 자신의 기승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했지만, 이번에는 승마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서 자신만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표현했다.
“항상 기승하는 모습만 영상으로 봤는데 이번 기회에 색다른 경험을 하면서 또 다른 제 모습을 본 것 같아요.”
평소 훈련에서는 편안함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대회에 출전할 때는 조금 다르다.
예은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쁘면서 편하고 기능성까지 있으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이번 PENACOVA 화보에서도 그녀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한 부분은 깔끔함 속에 담긴 디자인 포인트였다.
“페나코바에서 정말 예쁘고 다양한 디자인을 많이 봤어요. 깔끔하면서도 예쁜 포인트가 들어간 스타일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경기복은 단순히 옷을 갖춰 입는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예은에게는 마음가짐을 바꾸는 하나의 스위치이기도 하다.
“시합복을 갖춰 입으면 ‘진짜 오늘 시합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경기 전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기능적인 승마복과 자신을 표현하는 스타일, 그리고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의 자신감.
PENACOVA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선수 남예은의 모습뿐 아니라 17세 소녀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남예은에게 승마란,
나와 말이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인터뷰 마지막에 남예은에게 승마를 한 문장으로 정의해 달라고 했다. 그녀의 대답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가장 잘 설명한다.
“남예은에게 승마란, 나와 말이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첫 승마의 설렘에서 시작해 프랑스에서의 훈련, 챔피언전과 CSI 선발전, 종합마술이라는 새로운 도전, 그리고 2026 추계전국승마대회 장애물 110 Class 통합 1위까지. 좋은 결과를 얻은 날도 있었고 아쉬움을 남긴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라이더를 만들어가는 경험으로 쌓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길에는 항상 말이 함께한다.
고등학교 1학년.
아직 남예은 앞에는 넘어야 할 수많은 장애물과 달려야 할 새로운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서두르기보다 자신의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늘의 110 Class 우승을 넘어 장애물 청소년 국가대표와 종합마술 국가대표라는 더 큰 꿈을 향해.
PENACOVA는 말과 함께 성장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Rider NAM YEEUN의 다음 라운드를 응원한다.
PENACOVA RIDERS
NAM YEEUN | Show Jumping × Eve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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